양진훈의 NOBS /공지 사항

양진훈 선생님의 글이 리빙센스 잡지 기사에 실렸습니다 ^^ <믹스보이스 MIX VOICE>

보컬트레이너 양진훈 K-pop Vocal Coach 2011. 6. 11. 22:58

 

 

 

 

안녕하세요 !!! ^^

 

양진훈의 보컬 믹스보이스 보컬 스튜디오 / 보이스리버스 보컬트레이닝 센터의

 

KEVIN(케빈) 조교 입니다 ~^^v

 

 

 

양진훈 선생님의 글이 리빙센스 잡지 기사에 실렸습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노래를 좋아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최근 대단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 나는 가수다 > 등의 인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노래 실력에 웃고 우는 사람이 많다.

대한민국처럼 노래방이 잘되는 나라는 드물 것이다. 모임의 2차는 당연히 노래방이고, 때론 그곳에서 노래를 매개로 젊은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만큼 노래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는 것이다. 노래방에서는 외모나 사회적 지위를 떠나 모두가 동일하게 노래 실력만으로 인정받는다는 점도 재미있다. 노래 실력은 상대에게 더 많은 호감을 얻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 더 나아가 자신을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이제부터 노래를 사랑하고 잘하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비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자신의 얼굴을 보아라, INSIDE SMILE

사람들은 노래를 목소리만 듣고 판단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흥미와 호감을 갖는다는 점을 기억하자. 더 나아가 '나도 저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 '와~ 노래를 정말 잘한다' 식으로 친밀감을 나타내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비록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애절하고 간절하게 자신의 진심과 표정을 보여주면 상대방이 감동을 받는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노래를 부를 때의 얼굴 표정이 정말 중요하다. 신나는 곡을 부르며 우울해한다거나, 애절한 노래를 무표정하게 부른다면 듣는 사람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바로 INSIDE SMILE(구강 미소)이 필요하다.

구강 미소는 쉽게 말하면 목이 막힌 듯한 답답한 소리를 시원하게 나오게 하는 기초적인 연습 방법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좋은 소리를 공명감으로 더욱 듣기 좋게 해준다. '소리는 밖으로 나온다'는 이론의 예로 관악기를 들 수 있다. 관악기 입구 쪽 구멍이 찌그러져 있으면 아름답기는커녕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올 게 분명하다. 우리가 노래하는 얼굴과 입은 관악기의 구멍과 같다.

우선 HE(히)라는 발음을 하며 입꼬리를 광대뼈 쪽으로 올려 스마일한 상태에서 고정, 그리고 A(아)라는 발음으로 아랫입술을 살며시 내린다. 여기서 히 상태에서 광대뼈 쪽이 내려와 O(오) 모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흔히 말하는 '위스키'라는 입 모양을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찍을 때나 아나운서가 발음을 교정할 때, 성악가나 뮤지컬 배우처럼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믹스 보이스 테크닉을 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믹스 보이스는 쉽게 말해 노래를 부를 때 말하듯 소리를 내며 원활하게 저음부터 고음까지 소리를 내는 방법이다. 구강 미소 히와 아를 유지한 상태에서 웃는 듯한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앞으로 더 잘 나오고, 말할 때의 소리처럼 나와 이상한 콧소리나 목을 잡고 비명을 지르는 듯한 느낌이 사라진다. 그리고 표정 또한 밝아 소리의 공명감을 많이 느끼게 되므로 상대방이 편안하게 들으면서 감정을 전달받게 된다.

'웃으면서 노래하면 슬픈 노래는 어떻게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구강 미소를 지으면서도 슬픈 노래는 어려움없이 부를 수 있다. 왜냐하면 슬픈 표정은 눈 주위와 전체적인 감정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구강 미소와 상관없이 슬픈 표정을 상대방이 읽을 수 있다. 이 연습을 통해 말하듯이 노래가 시원하고 편안하게 나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마이크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하라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기 쉬운 부분이지만, 노래를 잘 부르려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마이크 포인트 활용이다. 대부분 생목소리가 아닌 마이크를 사용해서 노래를 부른다. 마이크는 확장성 기기로 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더욱 멀리 내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만약 좋지 않은 소리라면 마이크는 더욱 좋지 않게 들리게 하는 마술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이크의 이런 효과를 모르고 아무렇게 손에 쥐고 사용한다.

보통 믹서라고 불리는 음반 장비는 음/소리가 high, middle, low로 쉽게 구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목소리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구분할 수 있다. 만약 모기 같은 작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 그리고 호흡 소리가 많거나 갈라짐이 많은 사람이 마이크를 휘두르면서 노래하거나 입에서 멀리 떼고 노래하면 소리가 더욱 얇게 들리고, 호흡만 빠지는 소리, 걸걸거리는 소리만 심하게 들린다. 반대로 마이크를 너무 입에 가져다대면 푸석하거나 찢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마이크를 잘 사용하지 못해 가수 지망생이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등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자리에서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의 목소리가 모기 소리 같거나 듣기 싫은 고음이나 콧소리가 많다고 생각된다면, 마이크를 입 쪽으로 가까이 당겨 입술 중간 밑에 둔다고 생각하고 사용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저음부의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저음부 소리는 노래 중 하향할 때 반드시 필요 하다. 부드럽고 묵직한 느낌을 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며 구름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자신의 단점을 줄여 힘있고 부드러운 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반대로 저음부 소리가 많은 사람이거나 음이 높이 올라가지 않아 마이크를 가까이 대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면, 반대로 마이크를 입술 중앙에서 약간 떼고 코 인중 쪽으로 향해 균형 있게 잡으면 좋지 않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효과를 얻을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마이크를 입술 중앙에 두고 위아래로 움직여보면서 자신이 가진 좋은 소리를 찾으면 마이크 포인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것이 노래를 잘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 시대나 문화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그렇게 때문에 정답이 없다. 다만 노래를 사랑하고, 음정이나 박자가 맞지 않아도 진심을 다해 부르는 노래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멋진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글: 양진훈(보컬 프로듀서) | 진행: 임상범 기자 | 사진: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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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media.daum.net/culture/fashion/view.html?cateid=100025&newsid=20110603095024090&p=livingsense